(9) 단백동화 남성화 스테로이드③: 벤 존슨과 윈스트롤

운동 경기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도핑 사건의 주인공, 벤 존슨(Ben Johnson). 한겨레 제공


1988년 9월28일 화요일 새벽 2시, <아에프페(AFP)> 통신의 찰리 웰런(Charlie Whelan)은 갑작스런 전화벨 소리에 잠을 깼다. 아에프페 서울 지국장의 전화였다. 잠시 뒤 올림픽 기자촌 숙소로 들이닥친 지국장은 문을 열자마자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며칠 전 남자 100미터 달리기에서 금메달을 딴 벤 존슨이 금지 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었다. 웰런은 동료들과 함께 조용히 숙소를 빠져 나와 10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는 프레스센터로 향했다.

적막하기 이를 데 없는 프레스센터에 도착해 기사를 작성하면서 웰런은 고민에 빠졌다. 뉴스가 사실인지 아닌지, 특종인지 아니면 이미 경쟁사 기자들도 알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동료 한 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고위 관계자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지만, 100퍼센트 확신할 수는 없었다. 만약 오보라면 사안의 심각성 때문에 해고를 당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고심 끝에 웰런은 뉴스 속보를 타전했다.

세상은 이내 발칵 뒤집혔다. 오후 시간 영국에서 올림픽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경력 많은 진행자 역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기사를 읽기 시작했지만, 한 문장이 끝난 뒤 마른 침을 삼키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지금 막 속보 하나가 전해졌습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이번 올림픽에서 아니 올림픽 역사상 가장 극적인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정보에 따르면, 캐나다의 벤 존슨이 약물 검사에 걸렸으며, 100미터 달리기에서 획득한 금메달은 박탈될 것이라고 합니다.”[1]

경험 많은 명진행자 데스 라이넘도 벤 존슨의 도핑 소식을 전할 때에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유튜브 https://youtu.be/7s9jd5PJyBU 갈무리
경험 많은 명진행자 데스 라이넘도 벤 존슨의 도핑 소식을 전할 때에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유튜브 https://youtu.be/7s9jd5PJyBU 갈무리

서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칠흑 같은 어두움에 쌓여 있던 기자촌에 불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하더니 불과 한 시간 안에 불야성이 되었다. 전화기가 쉴 새 없이 울려 댔고, 일부는 소식을 더 얻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 집행부가 머무르는 신라호텔로 몰려 들었다. 아침이 되자 조간 신문을 펼쳐 든 우리 국민 역시 당혹스러움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은 서울 올림픽 하면 여전히 벤 존슨을 먼저 떠올린다.


울룩불룩한 근육과 노랗게 물든 눈자위

1988년 우리나라 서울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가장 큰 화제 거리는 단연 남자 100미터 달리기 종목이었다. 4년 전 올림픽에서 우승한 미국의 칼 루이스(Carl Lewis)가 역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할지, 아니면 1년 전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캐나다의 벤 존슨(Ben Johnson)이 여세를 몰아 금메달을 획득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킹 칼(King Carl)과 ‘빅 벤(Big Ben)’의 대결은 치열한 접전이 되리라는 예상과 달리 벤 존슨이 9초 79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칼 루이스를 넉넉하게 이겼다. 결승전을 통과하기 직전에 칼 루이스 쪽을 슬쩍 쳐다보면서 오른손 검지를 하늘 높이 치켜든 벤 존슨의 표정은 의기양양했다. 선수들과 짧은 인사를 나눈 뒤 벤 존슨은 잠실 주경기장을 꽉 채운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에 답하면서 운동장을 천천히 돌았다. 한 방송국의 리포터가 잠시 그를 세운 뒤 금메달과 세계 기록 중 어떤 것이 더 의미 있냐고 물었다.

“금메달이죠. 누구도 내게서 빼앗아 갈 수 없는 것이죠.”[2]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100미터 달리기 결승. 유튜브 https://youtu.be/9e6Cfq_YchM

하지만 불과 3일 뒤 벤 존슨은 금메달을 잃었다. 단백동화남성화 스테로이드(AAS)인 스타노졸롤(stanozolol)이 그의 소변에서 검출되었기 때문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약물 검출과 실격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때 그는 이미 캐나다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김포 공항에서 기자들과 카메라 행렬에 휩싸였지만, 분위기는 11일 전 입국할 때와 전혀 달랐다. 훗날 그의 일대기를 다룬 한 책의 제목처럼 벤 존슨은 ‘영웅에서 아무 것도 아닌 사람으로(From Hero to Zero)’ 바뀌었다.

스타노졸롤의 화학 구조.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terone; DHT)의 파생물로서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단백동화남성화 스테로이드((AAS; anabolic androgenic steroid)이다. 다양한 상품명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이름은 윈스트롤(Winstrol)이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스타노졸롤의 화학 구조.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terone; DHT)의 파생물로서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단백동화남성화 스테로이드((AAS; anabolic androgenic steroid)이다. 다양한 상품명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이름은 윈스트롤(Winstrol)이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벤 존슨의 ‘3일 천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지만, 일부 사람들은 ‘올 것이 왔다’고 여겼다. 1년 전 로마 육상선수권 대회에서 9초 83의 세계 기록을 작성했을 때 이미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는 의혹의 눈초리가 있었다. 그의 몸에서 울룩불룩한 근육과 노랗게 물든 눈자위가 도드라졌기 때문이었다. 일부에서는 벤 존슨의 이름과 스테로이드를 합쳐 ‘벤로이드(Benroid)’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3]

서울 올림픽 때도 비슷했다. 경기 며칠 전 연습장에서 마주친 미국 코치도[4], 결승전 때 출발선에서 짧게 악수한 칼 루이스도[5], 도핑 검사장에서 소변 시료를 감시하던 ‘반도핑 전도사’ 아르네 융크비스트(Arne Ljungqvist)도[6] 벤 존슨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변해있는 '황달(jaundice)'에 주목했다. 수 년 동안 여러 차례의 검사에서 늘 음성 반응을 보여 물증은 없었지만, 다들 그가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다는 심증을 갖고 있었다.

1988년 9월27일, 벤 존슨은 금메달을 딴 지 3일만에 한국을 쫓기듯이 떠났다. 한겨레 제공.
1988년 9월27일, 벤 존슨은 금메달을 딴 지 3일만에 한국을 쫓기듯이 떠났다. 한겨레 제공.

윈스트롤이 왜 황달을 유발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테스토스테론의 체내 대사 과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혈액 속의 테스토스테론은 일차적으로 간에서 비활성 형태의 산물로 대사된다. 이들 물질은 반감기(半減期; 어떤 물질이 처음 양의 반으로 되는 데 걸리는 시간)가 매우 짧아 체내에서 빠른 속도로 사라지기 때문에 경구 복용으로는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다. 근육에 주사하는 대안이 있지만, 이 방법은 번거롭고 통증을 유발한다. 과학자들은 반감기를 늘리기 위해 테스토스테론의 17번 탄소 위치에 몇 개의 탄소와 산소로 이뤄진 알킬기(alkyl group)를 더했다.[7] 윈스트롤의 경우에도 이 곳에 메틸기가 부착되어 있어서 주사뿐만 아니라 경구제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17번 탄소의 알킬화를 통화 AAS의 경구 복용이 가능해진다. 영국약리학회지 제공, 변형
17번 탄소의 알킬화를 통화 AAS의 경구 복용이 가능해진다. 영국약리학회지 제공, 변형

문제는 이렇게 17번 탄소를 알킬화한, 다시 말해 입으로 먹을 수 있는 AAS가 간독성을 지닌다는 점이다. 간이 손상되면 혈액에서 황색의 담즙색소(빌리루빈)가 증가한다. 과량의 담즙색소가 피부나 눈의 공막(흰자위)에 쌓이면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벤 존슨을 마주쳤던 여러 사람들이 스테로이드 복용을 의심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아울러 간이 나빠지면 몸에서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밀도지단백질(HDL)이 감소하고,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지단백질(LDL)이 증가한다. HDL은 사용하고 남은 LDL을 간으로 운반하고, LDL은 혈관에 쌓이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AAS로 인한 이상지질혈증은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하게 굳으면서 막히는 동맥경화로 이어진다. 동맥 경화는 협십증, 심근 경색, 뇌졸중처럼 생명과 직결되는 치명적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AAS로 울룩불룩한 근육을 얻을 수 있겠지만, 눈이 노래지고 혈관이 막히는 반대 급부가 발생할 수 있음을 꼭 기억해야겠다.


역사상 가장 더러운 경주

1991년 벤 존슨은 2년의 자격 정지를 마치고 육상계에 복귀했다. 그러나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지 못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100미터 달리기에서는 준결승전 탈락에 그쳤다. 이듬해 프랑스의 한 대회 50미터 달리기에서 우승했지만 약물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내려진 처분은 영구 자격 정지였다. 두 번이나 약물 파동에 휩싸인 그는 도핑을 상징하는 일종의 신화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이후의 운동 경기 역사를 톺아보면 벤 존슨만 '도핑의 화신'으로 기억하는 것이 지나치게 가혹해 보인다. 비근한 예로 서울올림픽 남자 100미터 달리기 결승에 올랐던 8명 중 6명이 육상계의 경력 동안 도핑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당시의 경주는 '역사상 가장 더러운 경주(the dirtiest race in history)'로 종종 언급된다.

‘역사상 가장 더러운 경주’로 회자되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남자 100미터 달리기의 전광판 기록. 국가기록사진 제공
‘역사상 가장 더러운 경주’로 회자되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남자 100미터 달리기의 전광판 기록. 국가기록사진 제공

먼저 벤 존슨의 실격으로 금메달을 얻은 칼 루이스를 살펴보자. 그는 서울올림픽 국내 선발전에서 세 종류의 흥분제(수도에페드린, 에페드린, 페닐프로프라놀라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 올림픽 위원회는 우연히 섭취한 천연물 보충제(herbal supplement) 때문이라는 그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검출된 양이 미량이긴 했지만, 당시 규정에는 용량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원래 규정대로 12주의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졌으면, 그는 서울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었다.

동메달 대신 은메달을 받은 영국의 린포드 크리스티는 200미터 달리기를 마친 뒤 시행한 약물 검사에서 수도에페드린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우연히 마신 인삼차 때문이라고 해명했고, 회의에서 10명 중 7명이 이를 받아들여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전문가는 "크리스티는 운이 좋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8] 하지만 11년 뒤인 1999년, AAS인 난드롤론에 양성 반응을 보였을 때는 운이 다했는지, 2년의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5위 미국의 데니스 미첼은 1998년에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는 종종 회자되는 유명한 해명을 내놓았다. 검사 전날 맥주를 다섯 병 마시고 아내와 성관계를 네 번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을 펼쳤다. “아내의 생일이었지요. 아내는 그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죠.”[9] 놀랍게도 미국 육상협회는 그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국제육상협회는 인정하지 않았고, 2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7위 캐나다의 드사이 윌리엄스는 서울 올림픽이 끝난 뒤 열린 국내 진상 조사위원회에서 AAS인 스타노졸롤 사용을 인정했다. 꼴찌였던 자메이카의 레이 스튜어트는 선수 생활 동안 약물을 사용했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2010년 밀거래한 경기력 강화 약물을 지도하던 선수들에게 투여한 혐의로 영구 자격 정지를 당했다.

남자 100미터 달리기 역대 기록과 선수들의 자격 정지 유무를 같이 표시해 보면 단거리 달리기 선수들 사이에 약물 복용이 얼마나 만연했는지 알 수 있다. 12명의 선수 중 무려 절반이 도핑 혐의로 자격 정지를 받은 적이 있다. 이들도 받아야 할 비난을 오랫동안 벤 존슨 혼자서 감당해온 것은 아닐까? 물론 명백한 잘못을 두 번이나 저지른 그에게 면죄부를 주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2013년 약물 근절 홍보를 위해 서울을 방문했던 소식[10]처럼 긍정적인 면도 같이 기억하는 것이 조금은 공평한 대우이지 않을까 싶다.

역대 남자 100미터 달리기 상위 10위 기록(약물 복용으로 자격 정지를 받은 적이 있는 선수들은 빨간색으로 표시). 최강 제공.
역대 남자 100미터 달리기 상위 10위 기록(약물 복용으로 자격 정지를 받은 적이 있는 선수들은 빨간색으로 표시). 최강 제공.


“내가 금메달을 받았어야 했어요.”

1990년대에 “역사는 1등만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로 유명했던 광고가 있었다. 운동 경기 분야는 1등만 기억하는 대표적인 곳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100미터 달리기 1등은 칼 루이스였다. 2등이나 3등 선수의 이름을 떠올리기 어려운 것을 보면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란 말이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진정한 운동 경기 정신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 있지 않던가.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은 ‘역사상 가장 더러운 경주’에서 ‘깨끗하게 달린 선수들'일지 모른다.

애초 4위였던 미국의 캘빈 스미스(Calvin Smith)를 살펴보자. 동메달을 받기로 결정되었을 때 그는 주경기장에서 시상식이 새로 열리길 원했다. 하지만 도핑 추문을 서둘러 덮길 원했던 국제올림픽위원회는 그럴 생각이 없었다. 누가 볼까 쉬쉬하며 외딴 사무실에서 그에게 건네진 메달은 실망스러울 뿐이었다. 시간이 흘러 결승전에 올랐던 선수들이 하나하나 약물에 연루되는 것을 목격하면서 실망감은 커져만 갔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씁쓸히 곱씹었다.

"내가 금메달을 받았어야 했어요."[8]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단백동화남성화 스테로이드(AAS) 복용으로 벤 존슨의 금메달이 박탈된 사건은 도핑의 역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잔챙이 말고 벤 존슨 같은 대어(?)도 걸릴 수 있다는 생각에 선수들은 약물 사용에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또한 경기나 대회가 없을 때에도 예고 없이 약물 검사를 시행하는 방향으로 규제도 강화되었다. 하지만 선수가 아닌 일반인, 특히 '체육관 죽돌이'가 근육을 키우기 위해 AAS를 사용할 때는 경각심도 규제도 작동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일각에서는 권장되었다. ‘육체미의 왕’ 아놀드 슈워제너거도 사실 '스테로이드발'이라면서. (④부에서 계속)


[1] Moore, R., The Dirtiest Race in History: Ben Johnson, Carl Lewis and the 1988 Olympic 100m Final. Bloomsbury Publishing, 2012: p. 256-7.
[2] Moore, The Dirtiest Race in History: p. 236.
[3] Wallechinsky, D. and J. Loucky, The Complete Book of the Olympics 2008 Edition. 2008: p. 59.
[4] Johnson, W. and K. Moore, The loser. Sports Illustrated, 1988. www.si.com/vault/1988/10/03/106779527/the-loser.
[5] Burnton, S., 50 stunning Olympic moments No33: Ben Johnson wins gold … tests positive The Guardian, 2012. www.theguardian.com/sport/2012/may/25/ben-johnson-seoul-olympics-1988.
[6] Moore, The Dirtiest Race in History: p. 238.
[7] Kicman, A.T., Pharmacology of anabolic steroids. British Journal of Pharmacology, 2008. 154(3): p. 502-521.
[8] Moore, The Dirtiest Race in History: p. 264.
[9] Bull, A., S. Burnton, and J. Steinberg, The Joy of Six: doping denials The Guardian, 2013. www.theguardian.com/sport/blog/2013/jan/25/joy-of-six-worst-doping-excuses.
[10] 오명철, 벤 존슨, 이젠 도핑 반대 전도사 … 88올림픽 이후 처음 잠실 방문. 중앙일보, 2013. http://news.joins.com/article/12676034.


한겨레 미래과학 2018.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