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단백동화 남성화 스테로이드:
④ 슈워제너거, 데카듀라볼린, 그리고 근육이형증

1985년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실베스터 스탤론은 영화 <코만도>와 <람보>에서 팽팽한 근육을 선보였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어릴 적 하루는 놀이터에서 ‘람보’와 ‘코만도’ 중 누가 더 센지 논쟁이 붙었다. 계기는 놀이터 담벼락에 붙어 있던 영화 포스터였다. 나는 코만도 편이었다. 누군가 코만도는 육체미 선수이고, 람보는 권투 선수 출신이라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이었다. 어쩐지 코만도 몸이 더 좋아 보이더라니.

시간이 지나 대학생일 때 ‘몸짱’이 되고 싶어 한동안 체육관을 다녔다. 체육관 한쪽에는 코만도, 즉 슈워제네거의 사진이 붙어 있었다. 어느 날 늠름한 자세로 근육을 뽐내던 그의 사진을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자 관장님이 한 마디 툭 던졌다. “그거 다 약발이야. 운동만 해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저렇게 안 돼.” 설마, 그럴 리가. 나의 어릴 적 영웅 코만도가 그래서는 안 되었다.


1977년 슈워제너거가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고 인정하는 장면. 그는 대회에서 균등한 기회를 갖기 위해 모든 참가자가 스테로이드를 복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https://youtu.be/jNI_ml_bcrM

‘몸짱’은 커녕 ‘몸꽝’이 된 요즘은 슈워제네거가 어떤 단백동화남성화 스테로이드(Anabolic androgenic steroid; AAS)를 사용했는지 궁금하다. 근육이 남달랐던 만큼 단백동화 효과가 가장 큰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체육관 죽돌이들(gym rats)’은 당시 구할 수 있었던 프리모볼란, 데카듀라볼, 디아나볼 등 여러 종류의 약물을 계획표에 따라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한다.[1] 바꿔 표현하면 슈워제너거는 스테로이드를 ‘스택(stack; 두 가지 이상의 AAS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뜻하는 은어)’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1889년 6월 72살의 샤를 에두아르 브라운 세카르(Charles Edouard Brown-Séquard) 교수는 프랑스 생물학회에서 노화 방지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개와 기니피그의 고환을 으깨어 추출한 액체를 자신의 몸에 3주 동안 주사했더니 극적으로 젊음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몇 시간 동안 서서 실험을 진행할 수 있었고, 밤 늦게까지 글을 써도 피곤하지 않았으며, 26년 전에 들었던 무게를 다시 들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오줌발’까지 측정해 주사를 맞기 전보다 25퍼센트나 소변이 더 멀리 나갔다고 보고했다.

학계에는 파란이 일었다. 실험이 증명한 것이라곤 “70대에 접어든 교수들을 퇴임시켜야 할 필요성”뿐이라는 혹평도 있었지만,[2] 많은 연구자가 관심을 보였다. 1896년 오스트리아의 생리학자 오스카 조스(Oscar Zoth)와 프리츠 프레글(Fritz Pregl)은 운동 능력을 살펴봤다.[3] 황소의 고환 추출물을 자신들에게 주입하자 근력과 신경근육기관의 능력이 향상했다고 발표했다. 비록 위약(僞藥) 효과였지만, 이는 1935년 남성의 고환에서 생성되는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발견으로 이어진다. 주지하다시피 테스토스테론은 단백동화남성화 스테로이드(AAS)로 1960년대 이후 육체미 선수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된다.

현대 육체미 창시자 오이겐 산도(왼쪽)의 자연스러운 근육도 아놀드 슈워제너거의의 스테로이드 근육에 비할 바가 되지 않는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현대 육체미 창시자 오이겐 산도(왼쪽)의 자연스러운 근육도 아놀드 슈워제너거의의 스테로이드 근육에 비할 바가 되지 않는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슈워제너거를 포함한 육체미 선수들이 단순하게 테스토스테론 하나만 사용하지 않고 복잡하게 여러 AAS를 스택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선수들은 AAS에서 단백동화 효과만을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부작용과 연관된 남성화 효과도 덩달아 따라온다. 원하는 효과를 늘리고, 부작용을 줄이려 시도하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약물을 조합하게 되었다. AAS의 개발 과정 역시 비슷하다. 먼저 테스토스테론의 대사에 관여하는 두 종류의 효소, 5알파-환원효소(5α-reductase)와 방향화효소(aromatase)를 살펴보자.

5알파-환원효소는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화시킨다. DHT는 테스토스테론에 비해 남성호르몬 수용체(AR)에 더 높은(화살표 2개로 표현) 친화력을 지닌다. 한편 방향화효소는 테스토스테론을 에스트라디올로 변화시킨다. 에스트라디올은 여성호르몬 수용체(ER)에 결합한다. 영국약리학회지 제공
5알파-환원효소는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화시킨다. DHT는 테스토스테론에 비해 남성호르몬 수용체(AR)에 더 높은(화살표 2개로 표현) 친화력을 지닌다. 한편 방향화효소는 테스토스테론을 에스트라디올로 변화시킨다. 에스트라디올은 여성호르몬 수용체(ER)에 결합한다. 영국약리학회지 제공

5알파-환원효소는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one; DHT)으로 변환시킨다. 테스토스테론에 비해 DHT는 세포의 남성호르몬 수용체에 더 높은 친화력을 지닌다. 따라서 체내에서 5알파-환원효소가 많이 존재하는 곳에서는 남성화 부작용이 두드러진다. 대표적으로 남성의 전립샘이 커지는 현상이 있다.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샘이 커지면 소변이 지나가는 길이 좁아져 배뇨 곤란이 발생한다. 1950년대 약물의 힘으로 엄청난 무게를 들어올리던 소련의 역도 선수들은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요도에 길다란 관을 꽂고 일을 봐야 했다.[4]

방향화효소는 테스토스테론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estradiol)로 변환시킨다. 여성호르몬은 흔히 ‘지노’라고 부르는 여성형유방 현상을 일으킨다(지노는 여성형유방을 뜻하는 영어 gynecomastia의 앞부분만 따서 만든 은어). 덩치 좋은 AAS 사용자의 가슴 근육 위로 어색하게 유륜이 부풀어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2016년 이종격투기 선수 존 존스가 클로미펜(clomiphene)에 양성 반응을 보였을 때, 그는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AAS의 부작용이 여성형유방이고, 클로미펜이 항여성호르몬제임을 알던 사람들은 그저 코웃음만 쳤다.

원하는 효과(단백동화)를 극대화시키고, 부작용(예. 여성화)을 최소화하기 위해 테스토스테론의 화학 구조를 다양하게 변화시키면서 여러 종류의 AAS가 개발되었다. 영국약리학회지 제공, 변형
원하는 효과(단백동화)를 극대화시키고, 부작용(예. 여성화)을 최소화하기 위해 테스토스테론의 화학 구조를 다양하게 변화시키면서 여러 종류의 AAS가 개발되었다. 영국약리학회지 제공, 변형

제약 회사들은 ‘근육 늘리기와 부작용 줄이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5] 처음으로 개발된 AAS이자 육체미 선수들이 여전히 애용하는 ‘데카듀라볼린(성분명: 난드롤론 혹은 19-노르테스테론)’을 살펴보자. 데카듀라볼린이 5-알파 환원효소를 만나면 ‘5알파-디하이드로-19-노르테스토스테론’이라는 물질로 변환된다. 이 물질은 남자호르몬 수용체에 친화력이 낮아 전립샘과 같은 곳에서 남성화 부작용을 덜 일으킨다. 지금까지 살펴본 AAS인 디아나볼, 튜리나볼, 윈스트롤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 개발되었다.

중요한 사실은 이상적으로 만들어진 AAS를 복용하든, 정교한 계획에 따라 AAS를 스택 하든 부작용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점이다. 더욱이 AAS는 몸뿐만 아니라 심리 상태에도 영향을 끼쳐 일명 ‘스테로이드 분노(roid rage)’와 같은 공격성이나 반대로 우울증, 자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조각 같은 몸을 얻으면서 동시에 부작용을 겪지 않는 식으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음을 꼭 기억해야겠다.


거울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나

"수퍼맨이 될 수 있는데 왜 클라크 켄트(수퍼맨의 극중 이름)로 돌아가야 하죠?"[6]

1990년초 미국의 해리슨 포프(Harrison Pope) 교수는 단백동화남성화 스테로이드(AAS)의 심리적 영향을 살피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연구에 참여한 55명의 AAS 사용자 중 9명이 덩치가 좋고 근육질인데도 자신을 왜소하고 연약하게 여기는 것이었다. 연구진은 이들을 소개하면서 ‘역(逆)거식증(reverse anorexia)’이란 표현을 사용했다.[7] 말랐거나 심지어 피골이 상접했는데도 여전히 스스로를 뚱뚱하다고 여기는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에 정반대의 모습을 빗댄 것이었다.

역거식증을 갖고 있던 이들은 빈약한(실제로는 우람한) 알몸을 드러내길 몹시 꺼려해서 바닷가로 놀러가지 않았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지 않았다. 깡마른(실제로는 듬직한) 몸매를 감추기 위해 더운 여름날에 땀을 줄줄 흘리면서도 길고 볼록한 옷만 고집했다. 몸을 키우기 위해 강박적으로 역기를 들어 올렸고, 근육 생성에 도움이 되는 AAS를 복용했다. 사실 의학계가 관심 갖기 이전부터 체육관 죽돌이 사이에서는 거식증(anorexia) 앞에 '큰(big) '을 붙인 비고렉시아(bigorexia)란 말이 널리 통용되고 있었다.

호프 교수는 1997년 역거식증이 기존에 존재하던 신체이형장애의 일종에 해당한다며, 근육이형증(muscle dysmorphia)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제안했다.[6] 신체이형장애는 자신의 외모에 눈에 띄는 흠이나 결함이 있다고 집착하는 질환이다.[8] 몸이 충분히 좋은 근육이형증의 소유자가 근육 크기에 매달리는 모습은 신체이형장애 환자들이 외모의 흠이나 결함이 경미한데도 과도하게 신경 쓰고,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행동과 유사했다. 이후 많은 자료가 쌓이면서 근육이형증은 2013년 공식적으로 정신 의학의 진단 체계에 포함되었다.

아무리 근육이 발달해도 근육이형증 환자는 자신의 몸이 빈약하다고 느낀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https://www.youtube.com/watch?v=d84unvY9bwk
아무리 근육이 발달해도 근육이형증 환자는 자신의 몸이 빈약하다고 느낀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https://www.youtube.com/watch?v=d84unvY9bwk

많은 정신질환이 그렇듯 근육이형증도 원인을 콕 꼬집어 하나만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사회문화적인 영향을 공통적으로 언급한다. 구체적으로 최근 대중 문화에서 울룩불룩 근육질 몸매가 이상적으로 그려지고, 적극적으로 소비되는 것을 들 수 있다. 잘생긴 남자 연예인들이 굳이 그럴 이유가 없는데도 옷을 훌렁 벗어 빨래판 복근을 보여주는 장면이 얼마나 흔하던가. 또한 육체미 선수, 남자 모델, 심지어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관절 구동 인형(액션 피겨)까지 과거에 비해 얼마나 근육이 발달했던가.[9]

1978년에 제작된 영화 <스타워즈>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와 한 솔로의 관절 구동 인형 (왼쪽)에 비해 1998년에 제작된 인형(우측)들은 육체미 선수처럼 어깨와 가슴이 더 발달했다. 국제섭식장애지 제공
1978년에 제작된 영화 <스타워즈>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와 한 솔로의 관절 구동 인형 (왼쪽)에 비해 1998년에 제작된 인형(우측)들은 육체미 선수처럼 어깨와 가슴이 더 발달했다. 국제섭식장애지 제공

영화 <300>의 스파르타 용사처럼 멋진 근육을 갖고 있어야 ‘진짜 사나이’로 통하는 분위기는 정작 남성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여러 연구에서 근육질 몸매가 이상적으로 그려지는 선전물이나 광고를 본 남성들이 자신의 신체상(body image)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10] 아무리 운동을 해도 거울 앞에 선 자신의 모습이 여전히 작아 보이면,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AAS에 눈길이 가기 쉽다. 실제 미국에서 근육이형증 환자의 약 45퍼센트(%)가 AAS를 사용한 적이 있고, 290만-400만 명의 일반 남성들이 AAS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11]

최근 20여 년 사이에 근육이형증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이야기를 접할 기회가 드물다. 동아시아에서 남성미를 평가할 때 슈워제너거의 울룩불룩한 근육보다는 이소룡의 매끈매끈한 근육에 더 점수를 주는 경향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12] 하지만 미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다. 과거에 비해 서구화된 근육질 몸매를 선호하고, 체육관에서 몸을 가꾸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진 우리나라에서 근육이형증의 대두를 염려한다면 너무 앞서나가는 것일까? 근육 크기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AAS의 오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향후 사회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내추럴과 로이더, 당신의 선택은?

1896년 근대 올림픽의 부활에 앞장선 쿠베르탱은 "올림픽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가 아니라 참가이다"라며 운동경기 정신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면서 운동 선수들은 올림픽 표어 '더 멀리, 더 높이, 더 힘차게'를 약물의 도움으로 구현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도핑 약물 중에서 단백동화남성화 스테로이드(AAS)는 가장 주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냉전 시대에 근육 강화 효과에 놀란 지글러 박사는 디아나볼을 소개했고(▷ 냉전이 부풀린 ‘근육 만들기’…결과는 ‘테스토스테론 남용’), 육체미 선수 아놀드 슈워제너거는 데카듀라볼론의 도움으로 대회를 석권했다. 하지만 안드레아스 크리거는 튜리나볼의 부작용으로 성별을 바꿔야 했고(▷ 여자를 남자로 만든 ‘남성화 호르몬’…옛동독의 도핑범죄), 윈스트롤을 복용한 벤 존슨은 3일 천하 중에도 황달을 겪었으며(▷ 88올림픽 벤 존슨의 ‘삼일천하’ 도핑 충격), 여러 AAS를 스택한 체육관 죽돌이들은 울룩불룩한 근육과 전립샘 비대, 여성형유방을 맞바꿨다.

글 쓰는 내내 체육관 죽돌이라는 표현이 자칫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을 폄하하는 것으로 비칠까 고심이 많았다. 굳이 은어를 사용한 이유는 이른바 ‘내추럴(약물 미사용) 집단’과 ‘로이더(스테로이드 사용) 집단’를 구분하고 싶기 때문이었다. 건강한 마음에 깃든 근육은 육체미의 발현일 수 있지만, 크기에 집착하는 마음에 깃든 근육은 신체이형증의 전조(前兆)일 수 있다. 모쪼록 AAS의 도움 없이 건강한 몸과 마음을 동시에 가꿔 나가기 바란다.

[1] BroScience, Arnold Schwarzenegger Steroid Cycle ? What He Used To Build Up His Physique. http://broscience.co/arnold-schwarzenegger-steroid-cycle/, 2017.
[2] 빌기퍼드, 스프링 치킨: 똥배 나온 저널리스트의 노화 탈출 탐사기. 다반, 2015: p. 15.
[3] Newton, D.E., Steroids and Doping in Sports: A Reference Handbook, 2nd Edition. 2018: p. 308.
[4] 같은 책., p. 58.
[5] Kicman, A.T., Pharmacology of anabolic steroids. British Journal of Pharmacology, 2008. 154(3): p. 502-521.
[6] Pope, H.G., Jr., et al., Muscle dysmorphia. An underrecognized form of body dysmorphic disorder. Psychosomatics, 1997. 38(6): p. 548-57.
[7] Pope, H.G., Jr., D.L. Katz, and J.I. Hudson, Anorexia nervosa and "reverse anorexia" among 108 male bodybuilders. Compr Psychiatry, 1993. 34(6): p. 406-9.
[8] 최강, 성형수술 전과 후: 몸의 변화, 마음의 변화. 한겨레 사이언스온, 2014. http://scienceon.hani.co.kr/?mid=media&category=90222&page=3&document_srl=155736.
[9] Pope, H.G., Jr., et al., Evolving ideals of male body image as seen through action toys. Int J Eat Disord, 1999. 26(1): p. 65-72.
[10] Blond, A., Impacts of exposure to images of ideal bodies on male body dissatisfaction: a review. Body Image, 2008. 5(3): p. 244-50.
[11] Pope, H.G., Jr., J.H. Khalsa, and S. Bhasin, Body Image Disorders and Abuse of Anabolic-Androgenic Steroids Among Men. Jama, 2017. 317(1): p. 23-24.
[12] Yang, C.F., P. Gray, and H.G. Pope, Jr., Male body image in Taiwan versus the West: Yanggang Zhiqi meets the Adonis complex. Am J Psychiatry, 2005. 162(2): p. 263-9.

한겨레 미래과학 2018.10.8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86486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