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각(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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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온] 어릴적 경험은 공감각에 어떤 영향 줄까?
[28] 후천적 공감각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② » 에이이디(AED)가 알파벳 글자에서 보는 색의 형태. B와 I를 제외하면, 나머지 글자는 여섯 개의 단위로 비슷한 색조를 띄고 있다. 출처/각주[1] ※ 1부 글 “‘창조성 원천’ 공감각을 후천적으로 얻은 사람들”에서 이어지는 2부 글입니다. 어릴적 자석 글자로 놀았더니, 글자에서 색을 보는 공감각이… 2006년 미국의 연구자 네이선 위드호프트(Nathan Witthoft)와 조너선 위나워(Jonathan Winawer)는 특이한 색-자소 공감각(문자나 숫자가 특정 색으로 인식되는 공감각)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1] 논문에 소개된 주인공은 ‘에이이디(AED)’라는 여성으로 그는 알파벳을 볼 때 여섯 글자마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보..
2016.12.27 -
[사이언스온] ‘창조성 원천’ 공감각을 후천적으로 얻은 사람들
[27] 후천적 공감각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① » '시간 공감각'을 지닌 사진작가로 알려진 마샤 스밀랙(Marcia Smilack)의 작품, ‘주말이 평일보다 크다’. 출처/Wikimedia Commons 나는 외국 노래를 즐겨 듣지 않는다. 노래 가사를 중요하게 여기기에 의미 파악이 어려운 외국어로 된 노래와 친하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몇 년 전에 어느 외국 노래에 신기하게 꽂힌 적이 있다. 계기는 영화 에서 전직 악당 ‘그루’의 행복한 일상을 그리는 장면 뒤로 흘러나오던 노래였다. 해피, 해피 하는 부분 말고는 의미를 당최 알 수 없었지만 그 노래는 순식간에 나를 사로잡았다. 대체 무슨 노래지? 누가 부른 거지? 궁금증은 바로 풀어야 하는 법! 영화가 끝난 뒤 여기저기 검색을 해봤다. 노래는 ..
2016.12.27 -
[사이언스온] 너의 아픔은 나의 아픔, 거울-촉각 공감각
[25] 다른 사람의 고통, 얼마만큼 느끼나요? » 다른 사람의 고통, 얼마만큼 느끼나요? 출처/각주[1] 수련을 받던 시절, 한 전공의가 면담 중에 환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다가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린 일이 있었다. 이를 알게 된 선배 전공의들은 치료자의 중립성(neutrality)을 지키지 못했다며 눈가가 채 마르지도 않은 전공의를 매섭게 몰아붙였다. 정신분석에서는 환자의 원활한 자유연상을 위해 치료자가 중립적이고 비간섭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정신분석을 담당하던 교수님 한 분은 슬퍼하던 전공의가 아닌 비판하던 전공의들에게 쓴소리를 던지셨다. “너희들 이 친구처럼 환자 때문에 울어 본 적 있어? 기계적인 중립 대신 마음을 나누는 공감이 더 중요할 수도 있어” 당시 병아..
2016.12.27 -
[사이언스온] '푸른’ 종소리를 ‘보는’ 공감각자들에 비친 세상은
[7] 공감각에 관한 최근 연구, 그리고 공감각자들‘푸른 종소리’처럼 색과 소리를 함께 떠올리는 공감각 능력은 사실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공감각자 뇌는 일반인과 다른 특성을 나타낸다. 한 조사에선 일반인의 2%가량이 공감각 능력을 보여주었다. 파인만 같은 과학자, 칸딘스키 같은 예술가도 공감각 능력의 소유자로 추정되는데, 과연 공감각자는 뛰어난 기억력과 창조성을 지닐까. 공감각과 공감각자를 둘러싼 여러 통념을 살펴보자. 초능력을 지닌 다양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풀어내며 시즌 1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히어로즈(Heroes)’라는 미국 드라마가 있다. 그러나 인기를 이어받아야 할 시즌 2에서 미국 드라마 시나리오 작가의 파업이란 암초를 만나 완성도가 떨어지면서 흥행을 이어나..
2016.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