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편(2)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중국편 2
저자 : 유홍준 1권이 돈황에 오기까지를 프레스토로 연주했다면, 2권은 돈황의 여러 장면을 아다지오로 연주하는 것 같다. 지식을 넓히게 된 점은 좋았는데, 뭔가 호흡이 처지는 느낌이 있었다. 가만 생각해보니 돈황의 도보자와 수호자 파트 때문인 것 같다. 책으로서는 필요한 내용이었지만, 다른 책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다보니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느낌이 개입할 여지가 적었던 것 아닐까? 그래도 3권이 기다려진다. p.56 우리는 '대승적 차원'이라는 말이 하도 근사하게 들리고 도량이 큰 것으로 인식되어 은연중 소승은 쩨쩨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율을 바로 세우고 자기를 완성해가는 소승은 그대로 높은 도덕과 가치가 있다. -> 그 대승이 그 대승인 줄 처음 알았다. 소승적 차원의 삶도 중요한..
2019.09.24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중국편 1
저자 : 유홍준 역시 유홍준다운 책이다. 답사와 역사적 배경, 문화재의 내용이 적절한 시점에서 교차되면서 흥미를 돋군다. 책을 읽는 내내 지도에서 중국의 성과 도시를 살피며 문득, "미국의 주는 거의 다 외우면서 왜 중국의 성은 거의 모르지?"란 의문이 들었다. 내 안에 미국에 대한 사대주의 혹은 열등감이 지식으로 반동형성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여하튼 빨리 2권 읽어야지. p.39 한때 '말하는 건축가' 정기용이 설계한 '지붕 낮은 집'인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집을 아방궁이라고 헐뜯은 것은 참으로 터무니없는 헛소리였다. -> ; 역시 사람은 배우고 알아야 함. 아방궁이 사실은 미완성으로 끝났던 것임을. p.51 이렇게 보면 우리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역사를 너무 '한반도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사'로만 ..
2019.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