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중국편 1

2019. 9. 16. 16:52되새김질

출처: 교보문고

저자 : 유홍준

 

역시 유홍준다운 책이다.

답사와 역사적 배경, 문화재의 내용이 적절한 시점에서 교차되면서 흥미를 돋군다

책을 읽는 내내 지도에서 중국의 성과 도시를 살피며 문득,

"미국의 주는 거의 다 외우면서 왜 중국의 성은 거의 모르지?"란 의문이 들었다.

내 안에 미국에 대한 사대주의 혹은 열등감이 지식으로 반동형성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여하튼 빨리 2권 읽어야지.

 

p.39

한때 '말하는 건축가' 정기용이 설계한 '지붕 낮은 집'인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집을 아방궁이라고 헐뜯은 것은 참으로 터무니없는 헛소리였다.

 -> ; 역시 사람은 배우고 알아야 함. 아방궁이 사실은 미완성으로 끝났던 것임을

 

p.51

이렇게 보면 우리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역사를 너무 '한반도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사'로만 인식하고 동아시아의 역사 전체에서 바라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p.71

서안에서 우루무치까지의 거리가 서안에서 서울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답사 후에야 깨달았다.

 -> 대륙의 기상!

 

p.138

이제 우리는 남의 문화를 볼 때 그 자체의 생성과 발전과정을 보면서 세계사적 견문을 넓혀야지 그것이 우리나라에 있나 없나를 생각할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 맞다이미 구본준도 세상에서 가장 큰 집에서 비슷한 논리를 설파한 적 있다.

 

p.205

우리를 오랑캐라고 하면 싫어하면서 흉노, 돌궐을 북방의 오랑캐 혹은 야만, 미개로 보는 인식이 은연중 우리에게 깔려있다.

 -> 끊임없이 누군가와의 비교를 통해 순위를 매기는 습성 탓일 수도 있다. 비슷한 이유로 백인을 대할 때와 동남아인을 대할 때 우리의 태도 역시 이와 흐름을 같이 한다.

 

p.218

그렇게 막강한 흉노였지만 갑자기 천재지변이 일어나면서 큰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 직전에 읽었던 <강인욱의 고고학 여행>에서 흉노가 한나라의 예쁜 색깔의 물건에 마음이 뺏기며 무너졌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조금 naïve한 역사 해석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일부 답은 찾은 것 같은데, 추후 흉노와 관련된 책을 더 읽어봐야겠다.

 

p.265

두 번째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돈황 유물이었다.

 ->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1층만 열심히 보고, 2층은 대충, 3층은 거의 간 적이 없었는데 이제 새롭게 다가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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