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회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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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온] ‘창조성 원천’ 공감각을 후천적으로 얻은 사람들
[27] 후천적 공감각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① » '시간 공감각'을 지닌 사진작가로 알려진 마샤 스밀랙(Marcia Smilack)의 작품, ‘주말이 평일보다 크다’. 출처/Wikimedia Commons 나는 외국 노래를 즐겨 듣지 않는다. 노래 가사를 중요하게 여기기에 의미 파악이 어려운 외국어로 된 노래와 친하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몇 년 전에 어느 외국 노래에 신기하게 꽂힌 적이 있다. 계기는 영화 에서 전직 악당 ‘그루’의 행복한 일상을 그리는 장면 뒤로 흘러나오던 노래였다. 해피, 해피 하는 부분 말고는 의미를 당최 알 수 없었지만 그 노래는 순식간에 나를 사로잡았다. 대체 무슨 노래지? 누가 부른 거지? 궁금증은 바로 풀어야 하는 법! 영화가 끝난 뒤 여기저기 검색을 해봤다. 노래는 ..
2016.12.27 -
[사이언스온] 금연 결심한 당신을 돕는, 최신연구 정보 보따리
[19] 금연 » 흔하디 흔한 새해 목표, 담배 끊기. 출처/ 한겨레 자료사진 헉헉. 숨이 차 오른다. 가볍게 준비한 배낭이지만 체력이 고갈될 때에는 더 무겁게 느껴진다. 뒤따라 오는 이의 숨소리가 너무 가깝다. 잠시 등산로 옆으로 빠져 나와 하얗게 언 나무에 몸을 기댄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채 걸리지 않은 제석봉(天王峰)의 겨울바람은 평소보다 더 차다. 조금 편안해진다. 하지만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된다. 조금 더 걸어 통천문(通天門)만 지나면 더 오를 곳이 없으니 거기에서 쉬면 된다. 아직 어둡지만 여기저기 소란스럽다. 이런 번잡함을 기대한 건 아니었는데. 어쩔 수 없다. 사람마다 새해 첫 날 천왕봉(天王峰)에 오른 이유는 다 다를 테니까. 춥다. 도시의 추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참아야 한..
2016.12.23 -
[사이언스온 ] 쉬고 있지만 쉬지 않는 뇌
[16] 뇌의 내정상태(디폴트 모드) 회로그런데 쉬어야 하겠다는 생각과 달리 뇌는 쉬지 않으며 여전히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모한다. 물론 호흡이나 심장 박동을 조절하는 뇌 영역은 절대 쉬지 않는다. 이런 생명 유지 활동 이외에도 뇌는 여전히 몸의 휴식과 무관하게 계속 활동하며 많은 혈액이 뇌로 공급된다. ‘리쌍’의 노래 제목을 빌려보면 뇌는 휴식 중에 이렇게 노래하는 것이다. “내가 쉬는 게 쉬는 게 아니야.” » 귀스타브 카유보트의 ‘낮잠’. 출처/WikiArt 대중 앞에 12년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한 피아노 연주자의 복귀 연주회가 카네기홀에서 1965년 5월 9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가 직접 연주하는 것을 더 이상 못 보리라 여겼던 많은 사람들이 이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매표 시작 이..
2016.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