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g game

2018. 4. 30. 00:02되새김질


<출처 : Amazon.com>

저자 : Thomas M. Hunt


1960년부터 2008년까지 도핑의 역사를 다룬 책.

출처가 책 분량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풍성.

하지만  인용문이 많아 가독성은 그리 높지 않음.



중요인물

1. Alxandre de Merode

 IOC 산하 의료위원회 수장.

 도핑에 미적지근했고, 방해를 일삼던 IOC 회원들로부터 의료위원희의 독립성을 끊임없이 추구.


2. Dick Pound

 WADA의 첫번째 수장.

 벤 존슨에게 화장실에서 약물 했냐고 물어본 그 분.

 IOC의 수장 자크 로케와 경쟁했지만, 도핑 관련해서는 로케와 협력 관계 구축.

 러시아 국가 차원 도핑 스캔달 조사 위원장도 담당(자세한 내용은 다큐멘터리 '이카루스'참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


1. 고지 훈련도 도핑?(p. 17-21)

 1968 멕시코 올림픽을 앞두고 고지대에서 선수들의 건강에 대한 염려가 확산.

 아직 운동 정신의 순수성을 쫓던 시대여서 고지 훈련이 윤리적인지 여러 국가가 궁금해 함.

 IOC는 "공정성"을 위해 올림픽 시작 전 최대 6주까지만 고지 훈련을 하라고 권고함.

 여러 나라(esp. 미국) 항의하지 마지 못해 2주 추가적으로 허용.


2. 동독의 국가적 차원 도핑(p.51)

 냉전 논리, 즉 '공산주의 VS 민주주의'로 대개 설명하지만,

 추가적으로 '동독 VS 소련'의 대결 심리도 간과해서는 안 됨.

 동독은 소련 연방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소련은 동독에 계속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서로 경쟁.

 동독의 국가 차원 도핑 프로그램 운영은 양쪽에서의 승리하고자 했던 열망(비뚤어진)이 반영.


3. 베이징 올림픽, 중국의 노력(p.133-134)

 90년대 국제 무대에 혜성같이 나타난 중국. 엄청난 기량과 함께 도핑 적발이 빈번했음.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여러 국가들이 반도핑 정책이 자리를 잘 잡을까 우려.

 예상과 달리 중국은 국내적 차원에서부터 도핑을 강력히 규제.

 그 배경에는 힘의 과시를 보여주느라 애썼던 소련이 걸었던 전철을 밟지 않고,

 국제 사회에서 책임감과 헌신을 보여주는 대안을 선택한 중국 정부의 노력이 있었음


 중국 IOC 위원 He Zhenliang의 선언

 " The aim of China to participate in international competition is to strengthen the friendship and mutual understanding... But , CHina does not need to establish her international position through several medals, she firmly refuses any medal tarnished by cheating... Chinese sports authorites will spare no effort to fight to the end against doping."


결론 : 운동 정신에 입각해 도핑을 규제하려는 노력은 냉전, 여러 운동기구 간의 알력 다툼 내지 비협조(컨트롤 타워의 부재), 흥행 실패로 인한 경제적 수익 악화를 우려해 소극적이었던 IOC 등의 방해 요인을 오랜 기간에 걸쳐 극복해 낸뒤 1999년 WADA가 창설되었으나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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