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2)
-
[사이언스온] 아인슈타인의 뇌 -①
[22] 아인슈타인의 뇌 ①- 과학자의 주관과 과학의 객관성 » 무터 박물관에서 상설 전시 중인 아인슈타인 뇌의 얇은 조각들. 출처/무터 박물관 누리집 나는 20대 초반까지 내 머리가 좋은 줄 알았다. 비록 한 차례의 대입 실패를 겪고 우여곡절 끝에 의대에 입학했고 예과 성적도 좋지 않았지만, 마음 한 켠에는 ‘내가 안 해서 그렇지, 한 번 마음 먹으면 과 수석도 우스운 일이야’라는 생각이 늘 똬리를 틀고 있었다. 하지만 본과에 진학한 뒤에도 내 성적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마음 속 호언장담과 달리 현실은 재시와 유급을 걱정해야 하는 일명 ‘저공 비행’이었다. 속상했던 점은 ‘공감각’까지 동원해 외운 내용들[1]이 정작 시험 볼 때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었다. 거듭된 실패에 하늘을 찌를 듯했던 자신감은 ..
2016.12.26 -
[사이언스온] “머리 쓰면 뇌 혈류 늘어” 130년 전 인체순환저울로 측정
[17] 안젤로 모소를 기억함뇌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직접 들여다보는 것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꾸던 때에 생리학자 안젤로 모소(1846-1910)는 간단하고 실제적인 방법을 고안해 뇌가 활동할 때 뇌 혈류도 증가함을 밝혀냈다. 100년 넘게 잊혔던 모소의 연구는 2013년 한 연구자의 노력으로 길고 긴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이제라도 안젤로 모소라는 이름과 그가 만든 인체순환저울이라는 기계를 기억해보면 어떨까? » 모소가 제작한 인체 순환 저울. 뇌가 쉬고 있을 때와 활동할 때의 혈류량의 변화를 측정했다. 출처/ 주[2] 1890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13세 소년은 항구 근처의 작고 오래된 음악가게에서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는 바흐의 악보를 발견했다.[1] 악보에 운명처럼 마음을 뺏긴 소년은 이후에 매일 연..
2016.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