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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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한약재 마황에 든 ‘논란 약물성분’ 어찌하오리까
(4) 에페드린: 교감신경흥분제로… 다이어트약으로… 1994년 월드컵에서 마라도나가 골을 넣은 뒤 포효하는 장면. 유튜브 영상 갈무리 https://youtu.be/XJ4qF0QkcT4 디에고 마라도나의 긴 축구 인생에서 1993년은 암흑기였다. 당시 에프시(FC) 세비야 소속이던 그는 체중 관리를 하지 못해 그해 그의 경기력은 최저였다. 6월 한 경기 후반전에 교체 당한 그는 화를 참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감독과 논쟁을 벌이다가 감독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소속팀을 떠났다. 세비야 사람들은 아쉬워하지 않았다. 이미 경기장 밖에서도 문제가 많았던 터였다. 도심에서 시속 200킬로미터 속도로 포르쉐를 몰고, 술집에서 취객들과 시비가 붙고, 운동화를 신고 클럽에 들어가려다가 직원이 제지하자 "지금 누구..
2018.03.29 -
[미래과학] 높이뛰기 전설이 선택한 코카인…마약은 운동능력 높일까
(1) 소토마요르와 코카인 1988년 우리나라 서울에서 제24회 올림픽이 열렸다. 냉전의 영향으로 연달아 반쪽으로 치러진 1980년, 1984년 올림픽과 달리 역대 가장 많은 국가가 참가해 주제가의 가사 대로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는’ 장관이 펼쳐졌다. 덕분에 우리 국민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놀라운 경기력을 안방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누렸다. 하지만 올림픽이 열리기 불과 열흘 전에 2.43미터를 넘으며 세계 신기록을 세운 높이뛰기 선수 하비에르 소토마요르(Javier Sotomayor)는 아쉽게도 만날 수 없었다. 쿠바가 북한을 따라 올림픽에 불참했기 때문이었다. 다음 해 소토마요르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8피트, 즉 2.44미터를 넘어섰다. 좀 더 실감나게 표현하면, 일반적인 축구 골대 ..
2018.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