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 시청한 미드 정리

2017. 5. 25. 10:03관심사

올해 초에 읽은 책 정리를 했었다.

나름 나쁘지 않아 이번에는 미드를 정리해봤다.

보통 프리미어가 가을, 피날레가 여름이기에 앞으로도 5-6월에는 미드를 정리해볼까 한다.(스포 포함!!)


1. 블랙리스트(The Blacklist) 시즌4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en/3/37/Blacklist_Title_Card.jpg

<출처/wikimedica commons>


제임스 스패이더의 연기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 드라마.

이번 시즌은 중간에 스핀 오프 때문에 휴방이 너무 길어서 힘들었다.

4시즌 동안 지속되던 궁금증 - 리즈와 레딩턴의 관계 -이 밝혀진 상황에서

시즌 5는 어떻게 진행될까 다시 궁금해진다.


2. 블랙리스트 리뎀션(The Blacklist Redemption) 시즌1

Blacklist Redemption Title Card.png

<출처/wikimedica commons>


많이 기대했지만 초반에 너무 실망했다.

초반에 블랙리스트 특유의 미스트리어스한 느낌이 사라지고,  스콜피온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줬기 때문이다.

후반들어 탐의 엄마와 아빠가 벌이는 전쟁이 본격화 되면서 흥미진진해졌고, 피날레에서는 나름 반전도 제공했지만...

때는 늦었다. 시즌 2는 캔슬되었다. -_-

하지만 블랙리스트 피날레에서 탐이 미스터 캐플란의 캐리어를 챙기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리뎀션의 스토리 얼개가 블랙리스트 시즌 5안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3. 지정 생존자(Designated survivor) 시즌1

<출처/wikimedica commons>


일단 키퍼 서덜랜드가 연기를 잘 한다.

피날레가 다소 미국 국뽕 분위기가 나서 실망이었지만(21세기 맞나? -_-)

확신에 찬 목소리로 연설하는 모습에서 프리미어에서 주저주저하던 나약한 모습이 오버랩되었기 때문이다.

일단 키퍼 서덜랜드의 전작, 시즌 2에서 캔슬된 터치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 같아서 좋긴 한데,

어지간한 미드가 시즌 2-3개에서 보여줄만한 사건들을 시즌 1에서 다 펑펑 터트려서

시즌이 오래 지속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든다.


4. 디스 이즈 어스(This Is Us) 시즌 1

This Is Us (Logo).png

<출처/wikimedica commons>


가끔 별 생각없이 봤는데 엄청난 작품을 만날 때가 있다.

일단 프리미어에서 보인 설정과 감동만으로도 시즌 전체를 달릴 수 있다.

이게 미드 보는 재미지!

배우가 아닌 스토리로 승부를 보는 드라마,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요원한 것일까?


5. 웨스트월드(Westworld) 시즌1

Westworld (TV series) title card.jpg

<출처/wikimedica commons>


HBO의 야심작. 드라마에서 애드 해리스와 앤서니 홉킨스를 볼 수 있다니!

그리고 역시 떡밥과 반전의 귀재 쌍제이의 기획, 연출.

물론 중간에 조금 지겹긴하다. 일종의 존재론적 성찰에 대한 질문이 계속 되다보니.

하지만 실망하지 말고 끝까지 달리시라.

피날레에서는 그간의 수고와 노력이 전혀 아깝지 않을테니까.



보다 만 드라마들


1. NCIS 시즌 14

 여전히 깁스는 사랑이지만, 토니의 빈자리는 너무 크다.

 제작진은 새로운 주인공 3명을 퍼부었지만, 역부족인듯 싶다.


2. 콴티코 시즌 2

 시즌1은 의리로(아니면 프리얀카 초프라 때문에 ^^;) 꾸역꾸역 봤지만

 역시 동력은 시즌 1에서 이미 잃은 듯 싶다.


3. 맥가이버 시즌1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맥가이버를 첩보 요원처럼 그린 것은 과거의 향수에 대한 배반이다!

 차라리 맥가이버를 4등분한 듯한 스콜피온을 다시 보는 게 나을 것 같다.


4. 빅뱅이론 시즌 10, 모던패밀리 시즌 8

 시트콤 보는 맛이 예전같지 않다.

 드라마 자체보다는 개인적인 동력 상실이 원인인 듯.


5. 블라인드 스팟 시즌2

 확실히 미국은 테러에 대한 공포가 일상화된 것 같다.

 하지만 계속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고 떡밥만 늘어놓으면 중간에 그만 두게 된다. 



뭔가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유쾌한 드라마 없을까?

예전의 보스턴 리갈 혹은 몇 년 전 NCIS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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