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2. 15:53ㆍ관심사
하지현 교수님이 연초 행사로 읽은 책을 정리하시길래 따라 해 봄.
해보니 나름 유익함. 전부터 느끼던 거지만 편식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음.
올해에는 읽는 지평을 조금 더 넓혀야겠다.
1.
당신의 영어는 왜 실패하는가 이병민
영어교육자의 입장에서 쓴 수작. 다양한 자료 분석이 좋았다.
2.
세계의 박물관 미술관 예술기행 차문성
컨셉은 좋았으나 내용은 약간 실망스러웠다. 단지 해외 방문의 기회가 많은 저자의 직업이 부러워졌다.
3.
나는 은혜로만 사는 자입니다 최덕신
모든 갈등 상황에서는 양자의 입장을 들어보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그가
계속 좋은 음악가로 사용되길 소망한다.
4.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스콧 스토셀
저자의 경험과 불안의 연구가 잘 버무려졌다.
5.
카페인 권하는 사회 머리 카펜터
관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구매한 책. 경각심+지적
만족. 책을 읽으면서 커피를 마신 건 함정.
6.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리차드 탈러
행동경제학 분야의 책은 읽어도 읽어도 재미있다. 댄 애리얼리는 요새 뭐 하시나?
7.
부엌의 화학자 라파엘 오몽
분자 요리에 대해 알게 되었다. 가볍지만, 녹록치
않는 내용들.
8.
지도 위의 인문학 사이먼 가필드
나 같은 지리 덕후에게 안성맞춤인 책. 옛날 지도 부분은 조금 지루했지만, 중세 이후부터는 흥미로움 그 자체.
9.
감정의 식탁 게리 웬크
많은 내용의 성찬. 일반인이 보기에는 흐름이 좀 끊기지 않을까?
10.
만들어진 우울증 크리스토퍼 레인
몇 년간 벼르다 드디어 읽었다. 시사하는 바가 크지만 중간 부분은 지루했다.
11.
A Dance with Dragons George R.R
Martin
2년 동안 지하철에서만 끊어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대신 6권은
나오기만 하면 몰아서 볼 예정.
12.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 리처드 스티븐스
세상을 뒤집어 보는 시각을 제공. 그러나 일부 내용들은 무리해서 끌어 온다는 느낌을 받음.
13.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김정선
얇지만 버릴 내용이 없는 책. 그런데 읽은 후에도 내가 쓰는 글은 좋아지지 않을까?
14.
강남의 탄생 한종수,강희용
흥미로웠다. 이제 강남 사람 앞에서 강남의 역사를 읊을 수 있겠다.
15.
변방의 집, 창조의 공간
익히 알려져 있지 않은 장소 및 건축에 대한 사유. 따스했다. 그래서 더 소개된 공간을 나중에라도 찾아가는 것이 두려워진 역설.
16.
도핑과의 전쟁 아르네 융크비스트, 요란 라거
도핑의 역사를 알 수 있어서 좋았지만, 뭔가 잘 읽히지 않는 느낌이 있었다.
17.
전장을 지배한 무기전 전세를 뒤바꾼 보급전 도현신
서평만 보고 구입한 책. 보급전까지 넣은 것은 좋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의 깊이는 별로.
18.
광고로 읽는 미술사 정장진
commercial mania인 내게 딱 이었던 책. 하지만 제형과 인쇄는 너무 싫었다.
19.
냉장고의 탄생 톰 잭슨
앞부분과 뒷부분은 흥미로웠다. 하지만 화학치인 내게 중간 부분은 지루했다.
20.
The Center Cannot Hold Elyn
Sacks
강남역 살인 사건을 계기로 읽게 된 책. 조현병 환자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하는 무거운
질문을 남김. 심지어 내 안에 매우 작게 나마 있던 편견마저도 깨짐.
대한신경정신과학회는 무엇하고 있나! 이런 책을 아직까지 번역하지 않고. 엉뚱한 짓 그만 하고.
21.
우리를 중독시키는 것들에 대하여 게리 크로스, 로버트
프록터
packed! 일부 내용은 정신과학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서 재미있었다.
22.
뇌과학자들 샘 킨
샘 킨 이름만보고 구매. 역시 명불허전. 다음
책이 기다려진다.
23.
뇌, 인간의 지도 마이클 가자니가
가자니가 교수의 업적 만큼 개인의 삶도 흥미로웠다. 특히 그의 집은 너무 부러웠다.
24.
녹 조나단 월드먼
매우 재미있었다. 흔해빠진 소재도 책이 될 수 있음을 새삼 깨닫게 한 책. 챕터 간 분량이 일정하지 않은 부분은 아쉬웠다.
25.
우리 음식의 언어 한성우
모르던 내용을 많이 알게 되었다. 흐름이 일목요연해서 더 좋았다.
26.
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 콜린 엘러드
신경건축학만 재미있는 줄 알았는데, 심리지리학은 더 재미있다.
27.
함께 가만한 당신 최윤필
후배가 선물한 책. 편식이 심한 내게 새로운 도전이 된 책. 대체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책도 오랜만이었다.
28.
우리가 몰랐던 세상의 모든 왕들 김진
딴지일보 너클볼러의 필력은 여전했다. 하지만 딴지에서의 글과 책에서의 글은 뭔가 미묘한
차이가 느껴져서 아쉬웠다. 딴지일보에서 더 자주보길 바란다.
29.
세상에서 가장 큰 집 구본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구기자님이 그리워진 책. 큰 것에 열망하는 우리 나라사람들이 다들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을 책.
30.
미루기의 기술 존 페리
ㅋㅋ 철학자도 재미있을 수 있다!
31.
콩글리시 찬가 신견식
영어 역시 미국 사대주의를 벗어나야 하겠다. 하지만 공부는 계속… 표지가 인상적.
32.
The Teenage Brain Frances
Jansen
부모가 최신지견으로 무장해 듣지 않는 척해도 듣고 있는 청소년에게 실례와 자료를 보여주자란 모토에 충실한 책. 그런데 일반적인 부모가 읽기에는 내용이 너무 전문적. 정신과 의사가
보기에는 뭔가 알맹이가 빠진 느낌.
2017.6.2 추가
책 표지가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해서 처음 글을 작성할 때 넣지 않았는데
다른 글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넣기로 했다.
단 한 권을 뽑는 것이어서 고민하다가 구본준 기자의 책으로 선정했다.
<출처/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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