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과학] ‘성 분화 이상’은 있어도 여장 남자는 없었다
(11) 운동경기와 성-① 여장 남성에서 염색체 검사까지 2003년 5월 만 16세 선수가 우리나라 여자 축구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한 달 뒤 방콕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한 그는 홍콩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무려 4골을 터뜨리며 8-0 대승을 이끌었다. 큰 키, 다부진 체격, 탁월한 골 감각을 지닌 대형 골잡이(스트라이커)의 등장에 많은 축구 관계자의 이목이 쏠렸다. 박은선은 2003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예선, 2005년 동아시아 연맹컵 등에 잇따라 참가하며 우리나라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크게 기여했다. 뛰어난 활약 덕분에 2005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FI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대표팀 경력은 거기까지였고, 9년이 지난 2014..
2018.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