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가 만든 세계
지은이 : 빈스 베이저, 사진 출처 : 교보문고 저널리스트의 책은 늘 반갑고 흥미롭다. 자리에 앉아서 컴퓨터와 책만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아니라 발로 뛰면서 what’s going on을 실감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흔하디 흔한 모래를 주제로 건물, 고속도로, 유리, 반도체, 수압파쇄 시설, 해빈 조성(beach nourishment), 간척 사업, 사막화, 모래 준설을 상세하게 다루면서 세계 곳곳을 누비며 자료를 모아 책을 만들어낸 저자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르포 형식으로 무분별한 모래 사용에 대해 경고를 날리면서도 무작정 개발을 반대하지 않고 적정선을 찾도록 노력하자는 저자의 균형 잡힌 시각도 좋았다. 책은 쉽게 읽히는 편은 아니다. 다루는 주제의 상당수가 미국 내의 일을 다루고 있어 미국의 지리나..
2019.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