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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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고된 길 피해 지름길로 온다면…인정해야 할까
19화 혈액 도핑 ④ 적혈구생성인자(EPO)를 둘러싼 논란 1991년 5월 미국 에는 ‘원기를 북돋는 약물이 운동 선수들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1]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탄생해 시장에 풀린 지 4년밖에 안 된 적혈구생성인자(EPO)가 바로 주인공이었다. 기사는 자전거 경주 선수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 나가던 EPO의 질주에 멈추개(브레이크)를 거는 내용이었다. EPO가 최근 유럽의 프로 자전거 선수 18명의 죽음과 연관될 수 있다는 소식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소개된 선수들 중 한 명은 1990년 2월 27세로 숨을 거둔 네덜란드의 요하네스 드레이저(Johannes Draaijer)였다. 직전 해 프랑스 도로일주 자전거 대회(투르 드 프랑스)에서 20위를 거두며 활약했지만, ..
2019.11.13 -
[미래과학] 22년만에 발견한 스포츠 ‘영약’…전설을 써내려가다
18화 혈액 도핑 ③ 적혈구생성인자EPO의 탄생과 확산 전인미답의 성적으로 한때 ‘자전거의 전설’이었으나 각종 도핑 전력으로 이제는 ‘위대한 사기꾼’으로 전락한 랜스 암스트롱.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한 랜스 암스트롱 오프라 윈프리(이하 윈프리) : 동의해요. 제한 없이 가 보도록 하죠. 전 세계 모두가 당신이 대답하기를 기다려온 질문으로 시작할게요. 지금부터는 네 혹은 아니오가 좋겠어요, 괜찮죠? 랜스 암스트롱(이하 암스트롱) 네. 윈프리 : 시간은 많아요. 자세한 내용은 이야기 나누면서 다루도록 하죠. 일단은 네, 아니오로 대답해주세요. 자전거 타는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금지한 물질을 사용한 적이 있나요? 랜스 암스트롱(이하 암스트롱) : 네. 윈프리 : 네 또는 아니오에요...
2019.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