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책
저자 : 키스 휴스턴 일단 표지가 이쁘다. 눈에 띄는 선홍색 책등과 날 것 느낌의 앞뒷표지, 하얀 글씨로 쓰인 책 이름과 검은 글씨로 노출시킨 책 아웃라인이 인상적이다. 책을 어떻게 만드는지 보여주는 책다운 표지다. 본문도 비슷하다. 빨간 색으로 장식 문양과 각주 등을 표시하면서 뭐랄까 책이면서 동시에 공산품 느낌을 자아낸다. 하긴 원서 제목 자체가 ‘The Book' 아니던가. 내용은 책 제작에 필요한 네 분야, 즉 종이, 글쓰기 및 인쇄술, 삽화 및 인쇄술, 형태(제본, 장정, 판형)를 다루고 있다. 각 분야의 여명부터 현대의 모습까지를 기술의 발달에 바탕을 을 두고 차곡차곡 설명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양만 놓고 따지면 과거의 책이나 현재의 책이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그 발전 과정에는 수..
2020.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