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온] 힐링 주는 쇼핑도 ‘과유불급’, 지나치면 당신은 중독의 포로
[31] 정신과의사의 쇼핑 경험으로 되돌아보는 ‘쇼핑 중독’ » 예술가 바바라 크루거의 ‘무제(나는 쇼핑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출처/WikiArt 내 취미 중 하나는 고전음악 듣기이다. 생김새와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취미를 갖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시절의 음악 듣기 시험이었다. 평소 수업 때 들었던 여러 곡 중 한 곡을 1분 여씩 들은 뒤 얼마나 많은 곡의 제목을 맞추느냐로 평가하는 시험이었다. 한 문제라도 더 맞추는 것이 중요하던 시절 아니었던가. 시험 대비 목적으로 테이프를 사기 위해 시내에 있는 ‘비의 소리처럼’을 방문했다. 몇 천원을 주고 샛노란 배경에 안경 쓴 아저씨가 입을 앙 다물고 있는 표지의 테이프 하나를 건네 받았다. 성음에서 나온 칼 뵘 지휘의 모차르트의 교향곡 40번이었다. ..
2016.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