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윈체스터의 '완벽주의자들'
지은이 : 사이먼 윈체스터 사이먼 윈체스터는 엄청난 이야기꾼이다. 공식 직함이야 저널리스트 혹은 기자로 부를 수 있겠지만 그의 책 이나 에서 볼 수 있듯이 그의 스토리텔링은 매우 뛰어나다. 올해 4월 나온 그의 책 역시 그렇다. 기본적으로는 과학 역사 책이지만 시대와 지역을 종횡무진하는 그의 입담을 듣고 있노라면 진부한 표현이지만 시간가는 줄 모른다. 완벽주의자들은 정밀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촉발된 과학 문명의 빠른 발전의 배경에 정밀성과 허용 오차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있음을 잘 그리고 있다. 챕터 역시 허용오차 0.1에서 출발해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1에 이르는 과정을 시간 순서에 따라 배치하고 있다. 이런 부분까지 정교하게 배치한 저자야 ..
202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