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온] 금연 결심한 당신을 돕는, 최신연구 정보 보따리
[19] 금연 » 흔하디 흔한 새해 목표, 담배 끊기. 출처/ 한겨레 자료사진 헉헉. 숨이 차 오른다. 가볍게 준비한 배낭이지만 체력이 고갈될 때에는 더 무겁게 느껴진다. 뒤따라 오는 이의 숨소리가 너무 가깝다. 잠시 등산로 옆으로 빠져 나와 하얗게 언 나무에 몸을 기댄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채 걸리지 않은 제석봉(天王峰)의 겨울바람은 평소보다 더 차다. 조금 편안해진다. 하지만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된다. 조금 더 걸어 통천문(通天門)만 지나면 더 오를 곳이 없으니 거기에서 쉬면 된다. 아직 어둡지만 여기저기 소란스럽다. 이런 번잡함을 기대한 건 아니었는데. 어쩔 수 없다. 사람마다 새해 첫 날 천왕봉(天王峰)에 오른 이유는 다 다를 테니까. 춥다. 도시의 추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참아야 한..
2016.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