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과학] 운동선수 운명을 바꾼…“감기약, 조심하세요”
(5) 클렌부테롤과 수도에페드린 이진일 선수가 제12회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남자 800m 경기에서 우승하는 장면. 정부기록사진집 제공. 1994년 6월 17일, 전국 육상경기 선수권대회의 남자 800m 경기에서 한 육상 선수가 1분 44초 14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2년 전부터 800미터에서 금메달을 휩쓸던 선수였으니 1위로 들어오는 것은 당연해 보였지만, 선수와 육상 관계자는 모두 기록에 환호성을 보냈다. 아시아권 선수 최초로 1분 44초대로 진입한 것이었다. 선수의 이름은 이진일. 6월에 세운 기록은 당시 세계 최고기록에 불과 2초 41 모자랐고, 이전 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의 기록보다 0초 57 앞서는 기록이었다. 이후 그의 목표는 히로시마(1994 아시안게임)가 아니라 애틀랜타(1996..
2018.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