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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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여자로 태어나 자랐어도…남성호르몬 많으면 여성이 아니다?
(12) 운동경기와 성- ② 세메냐와 호르몬 검사 과학과 편견, 갈등이 뒤엉킨 고난도 고차방정식 2018년 프랑스 육상 대회에 출전한 캐스터 세메냐. 플리커(Flickr)에서 얀 카라덱(Yann Caradec) 제공 2011년 8월 우리나라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렸다. 달구벌에 입성한 전세계의 건각(健脚) 중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캐스터 세메냐(Caster Semenya)는 기량 외에 외모로도 주목을 받았다. 그의 몸은 탄탄하고 다부졌으며, 어깨는 딱 벌어졌고, 가슴부터 골반까지 일자였으며, 얼굴 골격은 각이 졌고, 목소리는 중저음이었다. 그는 남성적인 외모로 인해 운동을 시작했을 때부터 자주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캐스터는 2008년 7월 영연방 유소년경기대회 800미터 달리기에서 깜짝 우승을..
2019.02.14 -
[미래과학] ‘성 분화 이상’은 있어도 여장 남자는 없었다
(11) 운동경기와 성-① 여장 남성에서 염색체 검사까지 2003년 5월 만 16세 선수가 우리나라 여자 축구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한 달 뒤 방콕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한 그는 홍콩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무려 4골을 터뜨리며 8-0 대승을 이끌었다. 큰 키, 다부진 체격, 탁월한 골 감각을 지닌 대형 골잡이(스트라이커)의 등장에 많은 축구 관계자의 이목이 쏠렸다. 박은선은 2003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예선, 2005년 동아시아 연맹컵 등에 잇따라 참가하며 우리나라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크게 기여했다. 뛰어난 활약 덕분에 2005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FI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대표팀 경력은 거기까지였고, 9년이 지난 2014..
2018.11.30